햇볕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피부가 햇볕을 받으면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 각질이 두꺼워지고, 그 결과 외부의 자극에 강해지는 피부가 됩니다. 따라서 일광욕은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강한 햇볕을 받게 되면 피부가 새빨게지고 부풀어 오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광욕을 할 때에는 조금씩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피부를 태워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따끔거리거나 피부가 거칠어지는 일 없이 각질층이 건강하게 두터워집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크림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선크림에 있는 성분 때문에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외선을 차단할 때에는 선크림보다는 모자와 면 티로 막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햇빛이 양이 많아지는 날씨에는 산이나 바다로 가서 아이와 산책을 하며 일광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산에는 아무래도 벌레들이 많다 보니 벌레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복장을 갖추고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